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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신문 - 2011.10.26
작성자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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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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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민사관학교, 농어업 미래 책임진다>

2.실전가능한 교육과정

 6개분야 45개 교육과정 운영, 입학경쟁률 상승세...최고 3대1
 농기계운전.정비기능사 과정, 기능.수리 "두마리 토끼 잡아"
 교육학점제로 교육동기 부여, 80학점 취득 농어업전문CEO

 “모두가 잘사는 농어촌, 희망이 있는 경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캐치프라이즈다. 지난 2007년 경북농어업 CEO 2만명 육성을 통한 ‘잘사는 농어촌 건설’을 목표로 출발한 농민사관학교가 해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는 지역 실정과 농어민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현지 맞춤교육이란 교육과정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매년 교육과정 평가를 통해 성과가 떨어지는 과정은 폐강하고 농어업인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점도 눈에 띈다.

한해의 교육계획 수립은 농어업인, 교육기관 등의 수요조사 및 심사위원회의 과정심사, 집행부서의 보완, 도의회의 예산심사 등 6개월 이상의 심도있는 작업을 통해 확정된다.

그래서 평생교육기관인 농민사관학교를 다니는 교육생들은 “매년 듣고 싶은 과정을 골라서 들을 수 있어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하고 있다.

◆최고 전문가 육성

경북도는 농민사관학교을 개설하면서 수강을 희망하는 농어업인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내 대학과 전문기술원 등 13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 경북대 상주캠퍼스,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한동대학교, 경운대학교, 경북도립대학, (사)경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경북도농업기술원 등이다.

교육과정은 첫해인 2007년 4개분야 15개 과정에서 농어민의 기대치를 총족키위해 2011년 6개 분야 45개 교육과정으로 확대됐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학경쟁률은 지난 2009년 1.23:1, 2010년 1.53:1에 이어 올해 1.57:1로 점점 높아졌다. 그래서 대학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식의 세계화에 발맞춰 새롭게 개설한 경북전통식품상품화과정(영남대)은 3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의 향토전통식품전수과정(경북대)도 1.9대 1로 나타난 것은 농업인들이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우리 전통식품개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경쟁률 2대 1이상 과정으로는 귀농인영농정착과정(경북농업기술원), 농산물마케팅과정(경북농업기술원), 농기계운전및정비기능사과정(경북도립대학), 농어촌체험지도사과정(대구대), 농촌여성농산물가공창업과정(경북농업기술원) 등이 있었으며 이는 도시민들이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과 농어민의 자격증 취득, 여성농업인들의 역할 증대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연령분포도 20대 3%, 30대 13%, 40대 30%, 50대 38%, 60대 이상 16%로 40대~50대가 주류(68%)를 이루는 등 젊어지는 추세를 보여 농민사관학교의 미래를 밝게했다.

교육과정은 △농어촌발전을 선도할 CEO·리더양성(6개 과정) △2년 4학기로 운영되는 품목별 실습형 현장 중심 교육인 마이스터(10개 과정)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자격증 취득(5개 과정) △맞춤형 전문기술교육인 양성(20개 과정) △농촌조기정착 유도를 위한 다문화교육(3개 과정) △농업인의 학위취득을 도와주는 학위취득(1개 과정) 등으로 다양하다.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선도할 지도자를 양성하는 CEO·리더양성과정의 교육기간은 11개월이다.
농어업, 농어촌 지역의 지도자로서 능력 및 리더십을 강화하는 농촌지역지도자양성과정, 농업분야 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농업 MBA과정, 수산물 생산과 유통·마케팅 및 수산식품 위생 등 어업분야 최고의 교육인 수산최고경영자과정, 지역특화전문경영인양성과정(경북대·안
동대), 경북미래축산 CEO 양성과정 등 6개 분야로 세분된다.

△농어촌체험지도자 및 전문인력 양성, 농어촌관광지도자, 유기농기능사, 농기계운전 및 정비기능사, 농산물 품질관리사를 양성하는 자격취득과정은 4~10개월 교육을 통해 완성된다.

농어촌체험마을리더 및 사무장으로서의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는 농어촌체험지도사 및 전문인력양성과정, 도농교류와 농촌관광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농어촌관광지도자과정, 미래농업 경쟁력확보를 위한 전문유기농업인을 키워내는 유기농기능사양성과정, 농기계의 효율적인 이용증진을 위해 농기계 운전 수리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는 농기계운전 및 정비기능사과정, 고품질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한 전문자격 취득을 목표로한 농산물품질관리사양성과정 등 5개 분야로 나눠진다.

△결혼이주 외국여성이 늘고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변하는 현실을 감안, 다문화가족교육과정도 신설됐다.

다문화가족교육과정은 5개월 교육으로 다문화가족의 농촌문화습득과 자녀교육, 가족관계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한 이들의 농촌조기정착과 다문화가정사례관리자를 양성한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농촌문화습득과 농기계운전조작 자녀교육 가족관계 농촌정착 등 다문화가정농촌정착교육과정, 농업교육을 통한 농촌 조기정착과 향후 농촌을 이끌어 갈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농촌다문화가정농업교육과정,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제공해 줄 사례관리자 육성으로 다문화가정의 안정정착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족상담사 육성과정 등 3개 소과정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농어업인들의 폭넓은 체험과 실험을 통해 품목별 특성에 따라 농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문기술교육에 의한 품목별교육 과정이 있다.

품목별 교육과정은 6~12개월 과정으로 품목별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농업생산성 향상 및 경영능력을 배양,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농업개발과정, 귀농인영농정착과정, 농촌여성농산물가공창업과정, 친환경축산전문과정, 산양삼산업화맞춤과정, 양봉기술전문화과정, 친환경농업그린마케팅과정, 향토전통식품전수과정, 친환경과수생산 및 유통과정, 말(馬)산업전문인력양성과정, 지역와인명품화과정, 농산물마케팅과정, FTA대책대체과수생산과정, 쌀가공 및 식품개발과정, 친환경농업명품귀농과정, 양잠곤충산업과정, 경북전통식품상품화과정, 인터넷상거래과정, 경북약용작물명품화과정 등 경북지역에서 꼭 필요한 20개 분야로 세분했다.

△학위취득과정은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29명의 교육생을 모집, 농어업인들의 학위 취득을 위한 교육에 한창이다.

△국비를 지원받아 2년간 경북의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와 배, 한우, 포도 그리고 마늘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10개의 품목별 마이스터 과정은 어느 시도, 어느 교육기관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경북 농민사관학교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살아있는 교육

농민사관학교는 지역실정과 현실 변화에 따라 매년 불필요한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추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교육과정 개편 때는 농지규모가 대형화되고 농업인의 고령화, 부녀화 추세가 심화됨에 따라 경북도립대학에 ‘농기계운전 및 정비기능사과정’를 개설, 인기를 얻고 있다. 농기계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 과정은 2년 연속 2대 1이상의 입학경쟁률을 보였다.

콤바인, 트랙트 등 대형 농기계는 물론 지게차, 굴삭기 및 용접기술 조작법 등 농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립대학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 교육생 1인 1자격증 취득 운동을 펼쳐 지난해 36명 교육생 중 농기계운전기능사 13명, 농기계정비기능사 8명, 지게차운전 8명, 굴삭기운전 9명 등 38명이 농기계관련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도립대학 조기현 교수는 “지금은 농기계가 없는 농업을 생각할 수도 없으며 특히 농촌 노령화와 일손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첨단 농기계 교육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실정”이라며 농업인 대상으로 한 농기계 조작·정비기술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기계운전 및 정비기능사과정을 통해 농기계운전기능사와 지게차를 동시에 취득한 김도중(47·고령군 고령읍 쾌빈리)씨는 “농기계를 사용하면서도 고장이 잦아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직접수리가 가능해 비용절감은 물론 시간절약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도작(7ha), 육묘장(595㎡)의 영농규모로 연간 1억5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억대농의 꿈을 이뤘다.

◆ 온가족이 함께 배운다

경북 농민사관학교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부자(父子) 부녀(父女) 등 가족이 함께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사일도 같이 하는데 교육도 같이 받으면 좋잖아요” 버섯마이스터 과정 학생인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전병목(51), 전영균(29)씨 부자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나란히 경북대학교에 등교한다. 전병목씨는 8년전 귀농해 노루궁뎅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두아들(전영균, 전어진)이 농사에 관심을 보여 영농기술을 전수 중인 가족농의 모범사례다. 전씨는 2010년 경상북도 농어업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의성군 단촌면 휴평리 김원택(58)씨는 1999년 생산농가 10명의 출자로 ‘아이사랑 영농조합법인’을 결성,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법인의 성공을 위해 농업경영을 배우기로 결심, 2010년 경운대학교의 농업MBA과정에 입학했다. 딸인 민정(33)씨는 경북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향토전통식품전수과정, 사위인 백종수(35)
씨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운영 중인 귀농인영농정착과정에 교육을 받고 있다.

김원택씨는 매년 동남아로 사과, 쌀, 복숭아 등을 4억원 이상을 수출, 글로벌 농업인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교육학점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학점제를 도입이다. 이는 교육을 수료하고 단계별 능력인정 및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부터 현재까지의 교육과정과 향후 개설 교육과정, 학점산정시 개인별 수료한 교육과정에 대해 수강시간 50분을 1단위, 15단위를 1학점으로 산정한다.

농업품목별 전문지식을 갖춘 품목별 전업농으로 8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전문농업경영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전문농업경영사가 되면 관련분야 보조 또는 융자사업을 우선지원하고 경북도 주관 농산물 판촉행사 및 경북고향장터(사이소) 우선 입점, 경상도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농어촌지역의 지도자 역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관련분야의 최고전문지식과 종합적 문제 해결능력을 지닌 농업전문CEO로 12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최고농업경영사가 된다.

최고농업경영사에게는 농업인교육 현장강사 활동을 지원하고 최고농업경영사 중 지역농업CEO를 지정, 일정수당을 지원한다. 또 지역농업CEO발전기반 구축사업에 대해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학점제 운영에따라 지난 8월 제1호 전문농업경영사가 배출됐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35년동안 배 농사를 지어온 서도원(63)씨로 서씨는 2008년 대구대에서 위탁 교육한 친환경순환농업 과정을 시작으로 8개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 필요학점이 80학점을 취득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입력시간 : 2011-10-26 0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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